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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1-1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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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1인치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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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6,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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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1인치를 아시나요?
치과관련 신문을 읽다보면 요즘 들어서 의료마케팅이란 단어들이 다시 보이고 ‘신환상담 성공률 높이기’란 단어마저 간간히 눈에 뜨인다.
더불어 인터넷을 보면 미끼성 광고나 덤핑광고까지 다양함을 보인다.
심지어는 1+1 이라는 광고도 보인다.
극심한 불황에, 과다경쟁에 모 네트워크 치과의 횡포에 따른 치과의사들 간의 동료애의 추락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것이다.
여기에는 중대한 착오가 하나 있다.
모든 이야기들이 input에 대한 이야기만하는 것이다.
어디를 보아도 output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이는 몇 가지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환자를 치료하는데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빠트리고, 주목하거나 주의하지 않고 치료하는 문제와 같다.
일단 치료하는 주관자가 기계가 아닌 사람이라는 것이다.
결국 무리한 input은 치료하는 의사를 힘들게 한다.
기계라면 새로이 교체하면 되지만 의사는 스스로의 몸과 마음에 병이 든다.
몸의 병은 인식할 수 있으나 마음의 병은 인식하지 못한 채 점점 심화될 수 있다.
아무리 심리적으로 강한 사람일지라도 지속적인 스트레스에는 결국 폭발하는 것이 이치이다.
밖으로 폭발하면 폭력, 폭주, 폭언 등과 같은 이상 행동이고 안으로 들어가면 우울증이 된다.
마음의 상처를 받는다는 이야기이다.
둘째는 치료받는 환자도 사람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환자는 돈을 주었기 때문에 확실하게 받고자 하는 마음이 아주 많은 사람이다.
마치 생일날 대단한 선물을 받고자하는 아이와 같다.
그런데 거기에 훌륭할 것을 주겠다는 바램까지 넣어주면 결과는 실망으로 돌아올 것이 기정사실이다.
즉 당장의 상담성공률은 높을 것이지만 그 이후에 다가올 모든 심리적인 부담은 모두가 진료하는 의사의 몫이다.
마케팅이라는 단어는 팔기위한 작업을 의미한다.
결국 무엇인 가를 파는 것이다.
의료에서는 두 가지가 있다.
기술과 웃음이다.
이 두 가지 변수에서 기술은 상품성을 위한 포장이 가능하지면 요즘은 경쟁력이 별로 없다.
결국 웃음이다.
그런데 웃음은 두 가지의 얼굴을 지닌 양날의 칼이다.
웃는 자가 행복해서 웃으면 즐거움이지만 어쩔 수 없이 웃으면 괴로움이기 때문이다.
의료행위는 부작용을 보험회사의 약관처럼 작은 글씨로 읽기 어려운 위치에 적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동내치과에서 보험회사처럼 약관에 있으니 마음대로 하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러기에 ‘의료마케팅’, ‘상담 성공률 높이기’등의 문구를 접할 때 마다 필자는 마음이 조금 답답하다.
마치 급한 운전자가 신호등에 주의를 기우리지 않고 달리는 것과 같은 생각이 든다.
결국 접촉사고는 필연이고 그것이 따른 마음의 고생 또한 필연이기 때문이다.
물론 아무리 주의를 기우려도 접촉사고를 피할 수 없는 것도 필연이지만 최대한의 노력이 필요한데 그것을 ‘공격적 마케팅’아라는 미명 아래에서 외면을 하였을 때 받아야 할 마음의 고통 또한 적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마음의 상처를 간과한다.
아마도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피부의 상처가 scar를 남기듯이 마음의 상처 또한 깊은 scar를 남긴다.
99명을 잘 치료하고 잘 치료 안된 한명의 환자로부터 받아야할 의사들의 마음의 상처는 두고두고 오래간다.
결코 감사함을 전하는 99명의 말로 치유되지 않는 것이다.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것은 더욱 아니다.
그런데 요즘 다시 마케팅이라는 단어들이 들려온다.
불황의 늪이 너무 장기화되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자신의 위치를 돌아볼 때라고 생각한다.
환자가 적으면 그 동안 무리하였으니 하늘이 건강을 관리하라는 의미인가 보다 하는 긍정적인 생각 말이다.
비 오는 날이면 짚신장사 아들을 걱정하고 날이 맑으면 우산장사 아들을 걱정하여 매일 매일이 걱정이었던 할머니가 어느 날 생각을 바꾸어 날이 맑으면 짚신이 잘 팔려 기쁘고 비가 오면 우산이 잘 팔릴 생각에 매일이 기쁘게 바꾸었다는 우화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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